앤더슨벨 겐텔 로우컷 플레어 진 apa686m(WASHED BLACK) 덕분에 드디어 제 인생 바지를 찾았어요. 평소 다리가 짧아 보여 고민이었는데 이 바지 하나로 비율 고민이 싹 사라졌거든요. 😊
원래 20만 원 중반대라 침만 삼키다가 이번에 60%나 할인하길래 바로 질러버렸는데, 진짜 안 샀으면 평생 후회할 뻔했네요 ㅎㅎ

밋밋한 코디에 지쳐갈 때쯤 만난 구원투수
사실 저는 평범한 일자 핏이나 와이드 팬츠만 입다 보니 코디가 늘 거기서 거기더라고요. 뭔가 포인트가 확실하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바지를 미친 듯이 찾고 있었거든요. 👀
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앤더슨벨 A23FWPAM686 모델이었어요!! 처음엔 플레어 핏이 너무 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, 후기 평점 4.8점인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용기 내봤죠.
무엇보다 정가 275,000원 짜리를 110,000원에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제 결심을 굳히게 했네요 ㅎㅎ 이 정도 할인율이면 일단 사고 보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요? 🔥
앤더슨벨만의 독보적인 실루엣과 해체주의 디테일
이 바지의 진가는 입었을 때 나타나더라고요. 무릎 아래로 과감하게 퍼지는 플레어 실루엣이 다리를 진짜 2배는 길어 보이게 해줘요. 시각적 효과가 장난 아니네요. ✨

특히 정교한 패널 절개 라인이랑 밑단의 로우컷 디테일이 진짜 예술이에요. 앤더슨벨 특유의 해체주의 감성이 팍팍 느껴지거든요. 그냥 흔한 나팔바지랑은 차원이 다른 세련미랄까? 밑단이 자연스럽게 풀린 느낌이 너무 힙해요. 🙌
부자재도 YKK 지퍼를 써서 그런지 걸리는 거 하나 없이 부드럽고, 브랜드 로고 각인된 하드웨어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더라고요. 역시 비싼 바지는 디테일부터 다르네요 ㅎㅎ
묵직한 코튼 소재와 워싱이 주는 빈티지한 무드
소재감도 빼놓을 수 없는데, 아주 탄탄한 코튼 소재를 사용해서 플레어 핏이 무너지지 않고 입체적으로 딱 잡혀있어요. 얇은 소재는 입다 보면 핏이 죽는데 이건 각이 살아있더라고요. 😊

컬러는 스톤 워싱 처리된 블랙인데 이게 진짜 오묘해요. 완전 새까만 블랙이 아니라 살짝 빈티지한 느낌이 섞여 있어서 어떤 상의랑 매치해도 찰떡이더라고요. 세련된 분위기 연출하기에 최고인 거 같아요. 💙
기장 수선은 필수지만 핏은 포기 못 하는 이유
제 신체 스펙이 키 178cm에 몸무게 70kg 정도 되거든요. 평소 30~31 사이즈 입어서 size 4를 골랐는데 허리는 딱 좋더라고요. 근데 총장이 110cm라 저한테도 꽤 길었어요 ㅠㅠ

처음 받았을 때는 바닥 청소하고 다닐 기세였는데, 6cm 정도 수선하니까 딱 제가 원하는 핏이 나오더라고요. 수선비가 좀 들긴 했지만 이 핏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수할 만해요!!
하나 주의할 점은 이염이에요. 워싱 진이라 그런지 흰색 운동화 신고 나갔다가 퇴근하고 보니 신발 혀 부분에 살짝 검은기가 돌더라고요 ㅠㅠ 밝은색 신발이나 옷이랑 입을 땐 처음에 조심해야 할 거 같아요.

그래도 예전에 입던 일반 와이드 팬츠랑 비교해 보면 비율 자체가 달라 보이니까 자꾸 이것만 손이 가네요. 친구들도 다리 왜 이렇게 길어졌냐고 물어볼 정도라니까요? ㅎㅎ



